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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면 또 보고 싶은 반전 영화, 세번째 손님

by BO1127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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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자에게 비밀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 아드리안 도리아. 아드리안은 내연녀 로라와 함께 호텔에 갔는데 로라가 다음날 숨진 채로 발견됩니다. 발견 당시 함께 있던 아드리안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아드리안은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게 되고 증거 조작 및 인멸을 통해서라도 범죄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변호사의 조력자가 버지니아 굿맨이 찾아오는데 검사 측에서 불리한 증거를 제출했다며 시간이 급하니 진실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아드리안은 버지니아를 믿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이 유리 한대로 이야기를 꾸며서 말합니다. 하지만 승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버지니아는 허점을 짚어내고 아드리안의 진술이 거짓임을 알아냅니다.

네가 나보다 똑똑하진 않아. 그 날의 진실을 말해!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이 자꾸 거짓말로 둘러대자 '네가 나보다 똑똑한 것 같지만 나보다 똑똑하지 않다'며 그의 기를 눌러서 분위기를 잡고, 아드리안도 버지니아의 추리 실력을 보고 숨기고 있던 사실을 말하게 됩니다. 로라 사망사건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 일 때문에 로라가 사망한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아드리안과 로라는 밀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급히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사고가 나는데 아드리안과 로라는 무사했지만 상대편 운전자는 사망한 것을 확인합니다. 비밀이 많았던 이 둘은 사건을 묵살하기로 결심합니다. 아드리안은 상대편 차량과 시체를 처리하러 가고, 로라는 차에 남아 견인차를 기다리는데 숲 속이라 한참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다 한 지나가던 노인이 차를 수리해 준다고 해서 그의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의 가족사진을 보게 된 로라, 그가 방금 사고 난 청년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황급히 그 집을 떠납니다. 아드리안은 이 날의 일과 관련된 사람이 자신과 로라를 호텔로 불렀고, 로라를 죽였다고 주장합니다.

로라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아드리안은 범인을 추정하면서 어떻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완벽한 로라를 살해했는지 범행 방식도 생각하게 됩니다. 첫번째로 의심이 가는 사람은 차 사고가 났을 때 그 자리를 지나간 목격자. 하지만 버지니아는 그렇다면 돈을 놓고 갈 이유가 없다며 반박합니다. 두 번째 용의자는 다니엘의 아버지. 아드리안은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 호텔에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의심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드리안,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아드리안의 주장과 버지니아의 진실을 찾는 공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지는 극적 전개

이 영화는 아드리안과 연관이 있는 2개의 범죄가 있고, 이에 대한 아드리안의 진술과 버지니아의 추리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게 됩니다. 아드리안과 버지니아는 방에서 얘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에 따라서 재연을 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장소가 한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내용이 알찬 느낌입니다. 똑똑한 아드리안이 자신이 유리 한대로 사건을 꾸미고 얘기하는 것이 틈이 없게 느껴지고, 더 똑똑한 버지니아는 관객이 알아채지 못한 허점을 짚어낼 때 쾌감이 느껴지는데 그 부분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은 계속 설득당하고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같이 추리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계속 몰입도를 높여갑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이 돼서는 여태까지 몰아온 분위기와, 집중력과 긴장감, 흥분, 이 모든 것이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하나의 퍼즐 조각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완벽한 그림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화룡점정'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도 좋고 그 과정도 좋았지만 끝까지 그 힘을 잃지 않고 결말도 마무리를 잘해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을 보자마자 '와, 이 영화 또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2번을 보긴 했는데 몇 년 전에는 영화 제목이 '인비저블 게스트'로 영어 이름이었는데 '세 번째 손님'으로 바뀌어 다른 영화인 줄 알고 봤습니다. 첫 번째 감상할 때는 좀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재미있게 봤고, 이번에도 동일하게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되돌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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